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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화술TIP

[발표팁]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법 2

안녕하세요. 말하는 디마르입니다.

 

오늘은 이전 시간에 이어 매력적인 발화자가 가지고 있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여러분께 전달드리는 것은 좋은 발화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고, 적용시켜야 할 기본적인 요소이므로 아래 내용을 숙지하신 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계속해서 찾아나가시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법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연습해야 할 것도 많지만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 또 앞으로 말씀드릴 것들만 충분히 연습해주셔도 여러분은 어떠한 주제로도 좋은 발표를 해내실 수 있는 좋은 발화자가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럼 오늘 시간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력적인 발화자의 요소 3 - 전문성 어필


이전 글인 '내 이야기를 남에게 잘 전달하는 방법 1'에서 말씀드렸던 '에토스' 기억하시나요? 당시에도 에토스는 발표에 힘을 싣는데 굉장히 큰 도움을 주는 요소라고 강조드린 바 있습니다. 혹시 기억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 번 더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자면 '에토스'는 발표하는 발화자의 전문성 혹은 인품입니다. 

 

여러분들이 조금 더 이해하시기 쉽게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여러분이 '연애 잘하는 법'이라는 강의를 듣게 되었을 때, 모태솔로인 발표자가 하는 강의를 듣고 싶으실까요? 아니면 연애를 50번은 넘게 한 발표자의 강의를 듣고 싶으실까요? 당연히 후자의 발표를 듣고 싶어 하실 것입니다.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두 발표의 내용이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청중은 후자의 강의에 더욱 많이 설득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실제 발표를 하시기 전에 발표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어필하지 않는 것은 위의 예시에서 전자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특히 청중이 잘 모르는 전문적인 주제일수록 청중들은 발표의 내용보다는 발화자의 에토스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발표 전에 항상 발표할 주제에 대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청중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 후에 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반드시 발표 초반에 어필하셔야만 그 발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실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초반에 자신의 약력에 대해 가볍게 적어두고 짧은 시간을 투자해 짚고 나가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며, 중간중간 여러분이 직접 경험한 사례 등을 언급하시는 것도 청중에게 더욱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또한 발표 시간이 짧거나 강연 등의 특수한 상황에는 자신의 약력을 적은 페이퍼를 청중에게 미리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혹여 "저는 청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약력이나 경험이 없습니다"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발표날 전까지 반드시 발표 주제와 관련된 자신만의 연구성과나 경험을 만들어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성과나 경험이 적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위의 예시인 '연애 잘하는 법'이라는 발표 주제에서 발화자가 모태솔로일지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모태솔로와 최소한 주변인들의 연애 사례들을 모아 연구하고,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몇 번의 실험을 진행한 모태솔로와는 청중이 느끼는 에토스의 차이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발화자는 단순히 목소리나 대본같이 발표 자체를 구성하는 요소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의 발표주제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고 경험을 축적시키고자 노력합니다. 

 

 

 

매력적인 발화자의 요소 4 - 청중에 대한 파악


매력적인 발화자를 구성하는 요소 그 네 번째는 '청중에 대한 파악'입니다. 발표라는 것은 발화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발표에는 발화자와 무대, 대본 그리고 청중이라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발화자는 반드시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청중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우선 청중이 어떤 사람들인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청중이 나를 심사하는 심사위원인지, 나의 이야기를 들으러 온 학생들인지, 나와 비슷한 연구 혹은 사업을 진행하는 동료들인지부터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같은 주제라고 하더라도 청중에 따라 발표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것입니다. 

 

혹여 강연이나 단순 발표가 아닌 심사를 받게 되는 발표라고 한다면 심사위원에 대한 파악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합니다. 발표를 듣는 청중이 단순히 심사를 위해 초빙된 외부 인사인지 아니면 발표의 결과와 자신의 이권이 결부되는 심사위원인지 등 어떤 마음으로 이 발표를 심사하는지 알아야만 그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발표를 구성할 수 있겠지요.

 

그 외에도 조심해야 할 부분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 분야에서 다른 의견으로 경쟁하는 A라는 교수와 B라는 교수가 있다고 할 때, 그 연구결과를 사용한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사업 발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A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발표에서 경쟁관계인 B교수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들었다가는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처럼 발화자는 발표 대본을 짜거나 구성을 하기 전에 이미 청중에 대한 연구가 끝나 있어야만 합니다.

 

 

이전 시간에 걸쳐 발표 내용 외의 부분에서 주의할 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접하시면 발표 내용이 전부가 아니구나, 단순히 좋은 대본을 짜는 것이 좋은 발표를 하는 지름길은 아니구나 하는 것들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몇 개의 내용이 남았습니다. 충분히 숙지하셔서 좋은 발화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