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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화술TIP

[발표팁]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법 3

안녕하세요. 

말하는 디마르입니다.

 

오늘 역시 저번 시간에 이어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피치 방법론

 

 

매력적인 발화자의 요소 4 - 청중과의 소통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발표는 발화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발화자는 외운 대본을 줄줄 읽는 것이 아니라 발표 내내 청중과 소통을 합니다. 스피치 역시 사람과 사람이 하는 대화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발표는 좋은 발표가 될 수 없습니다.

 

저번 시간에 발표를 하기 전에 청중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청중에 대한 파악이 아무리 완벽하다고 하더라도 현장의 분위기나 이전 발표자의 발표 내용 등에 의해서 청중의 집중도나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발표 현장에서도 청중의 표정이나 발표장의 분위기에 따라 발표 내용이나 호흡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를 하면서 청중과 지속적으로 시선을 마주치고 청중의 표정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발표를 진행하면서 청중의 표정을 읽다 보면 청중들이 지루해하는 포인트와 흥미를 갖는 포인트들이 발화자가 예상했던 부분과 다를 수 있는데 이때 청중이 지루해하는 포인트는 굳이 슬라이드를 다 보여줄 필요 없이 짚고 지나가고 청중이 흥미를 갖는 포인트에서 더욱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중간중간 질문 등을 통해 발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청중으로 참여했던 어떤 강연 현장에서 강사분이 청중들이 지루해하는 포인트를 빨리 넘기지 않고 느린 호흡으로 슬라이드를 전부 읽으며 했던 발표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청중들도 참고 들었지만 시간이 너무 길어지나 청중들이 기지개를 켜거나 휴대폰을 보는 등 의도적으로 강사분에게 지루하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강사분은 청중의 신호를 읽지 못하고 계속 해당 부분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갖거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주제로 발표 호흡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결국 많은 청중분들이 흥미를 잃고 강의를 잘 경청하지 않았는데 해당 강사분이 발표를 마치신 후에 청중들에 반응에 실망이었다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철저히 강사분이 잘못하신 부분입니다. 매력적인 발화자는 아무리 어려운 내용의 긴 강의라고 하더라도 청중들에게 해당 강의를 재미있게 느끼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발화자의 요소 5 - 공간과 동선 대한 이해


발표를 구성하는 요소는 발화자와 청중 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무대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시게 되는 대부분의 발표에는 당연히 무대가 있는데요. 무대의 크기가 클 수도, 작을 수도, 단상이 높을 수도, 단상이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발표장에 도착하시게 되면 내가 서게되는 무대에 대한 분석을 하셔야 합니다. 바로 동선과 제스처 때문입니다. 경험이 적은 발화자는 무대에 서게 되면 얼어붙은 것처럼 발표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자리에 서서 발표를 진행하시게 됩니다.

 

그러나 발화자가 무대의 앞 뒤로 움직이는 것, 발화자가 무대의 양 옆으로 움직이는 것에 따라 발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청중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발화자는 과하지 않은 선에서 지속적인 동선을 구성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질문을 하거나 주의를 끌 경우에는 무대의 앞쪽 가운데로 걸어가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발표의 소주제가 바뀔 때는 무대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걸어가시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 무대의 크기에 따라 제스처를 크게 할 것인지, 작게 할 것인지 등이 정해지기 때문에 발화자는 반드시 발표장에 도착하여 무대에 대한 파악을 마치시는게 중요합니다.

 

제스처나 동선에 대해서는 추후 몇 개의 글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니 그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시간에는 공간과 무대라는 것도 발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넘어가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발화자의 요소 6 - 장비 체크


규모가 있는 발표 자리에서는 스태프들이 미리 마이크나 프레젠터 등의 장비를 체크해주지만 개인이 진행하는 강연이나 발표의 첫 순서 같은 경우에 발화자는 미리 발표장에 도착해서 마이크나 슬라이드, 레이저 포인트 등이 잘 작동하는지 미리 테스트를 해보아야 합니다.

 

제가 MC로 초빙되었던 여러 행사에서 스태프에게 마이크나 앰프 등이 스태프에게 체크가 끝났다고 말을 들었지만 실제 행사 도중 무선 마이크 배터리가 방전되어 마이크가 꺼지거나 갑자기 슬라이드나 동영상의 소리가 나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경험이 있는 발화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돌발상황에 쉽게 대처할 수 있지만 경험이 없는 발화자의 경우에는 이런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시, 발표 전체를 망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발표장에 먼저 도착해 장비를 한 번 더 체크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장비 체크를 마쳐도 발표에는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돌발상황 대처 같은 경우는 추후에 다시 다른 글로 다뤄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