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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화술TIP

[발표팁]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법 1

안녕하세요.

말하는 디마르입니다.

 

저번 시간에 아무리 좋은 슬라이드와 대본이 었어도 매력적인 발화자가 빠져서는 절대 좋은 스피치가 될 수 없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 말씀드릴 주제은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법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방법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지만 오늘과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알려드릴 내용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므로 아래의 사항들을 잘 숙지하시고 자신이 발화자로서 가질 수 있는 매력을 각자 더욱 찾아나가신다면 어떠한 주제의 스피치로도 청중을 매료시킬 수 있는 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자 그럼 오늘 시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력적인 발화자의 요소 1 - 외모와 옷차림


매력적인 발화자를 만드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외모와 옷차림입니다.

 

갑자기 스피치 이야기를 하다가 외모 이야기가 나오니 조금 당황스러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외모에 자신이 없으신 분은 그럼 이제 스피치를 그만두어야 하나 생각하시게 될 수 있는데요.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외모는 연예인이나 모델처럼 수려한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피치의 주제와 상황에 적합한 외모와 옷차림을 하시라는 뜻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정중한 분위기의 학회에서 발표를 하게 되시는 상황에 슬리퍼나 구겨진 티셔츠 같은 것을 입고 갔다가는 아마 무대에 올라가시지도 못하고 발표를 마치게 되실 수 있습니다. 또 편한 분위기의 강연이나 발표 현장에 넥타이까지 맨 정장을 입고 갔다가는 공간의 분위기를 망치고, 심지어 청중들에게도 역효과를 미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여 사업 발표나 정책제안을 하시게 될 경우에는 종종 외모나 옷차림이 그 상황에 맞지 않아도 주제와 연관 지어 옷을 입고 가신다면 커다란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패션 관련 사업 발표를 하시게 될 때에는 그게 간편한 티셔츠나 후드티셔츠라도 자신이 직접 만든 옷이나, 현재 유행하는 옷을 입고 나가시고 이를 발표에 언급하신다면 도움이 될 것이며, 소방 관련 정책 제안이나 사업 발표의 경우에는 방화 용품 등을 가볍게 매치시키셔도 좋을 것입니다.

 

청중은 발화자의 전문성 즉, 발화자의 에토스를 평가할 때 단순히 발표의 내용만을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각적인 부분이 훨씬 더 많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발화자는 무대 위에 설 때 항상 자신을 하나의 '소품' 혹은 '도구'로 생각하시고 치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제와 상황에 맞게 말이지요. 

 


매력적인 발화자의 요소 2 - 목소리


매력적인 발화자를 만드는 두 번째 요소는 목소리입니다.

 

외모와 옷차림같은 시각적인 요소로 관중에게 매력을 어필했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내용을 전달하는 청각적인 매개체인 목소리입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아나운서나 성우 같은 완벽한 목소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아나운서나 성우분들 같은 호흡과 목소리로 발표를 진행하신다면 큰 신뢰를 관객에게 줄 수 있겠지만 오히려 너무 딱딱한 느낌을 주어 청중들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겠지요. 실제로 아나운서분들도 강연 시에는 뉴스를 진행하듯이 말씀하시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목소리는 단지 여러분의 발표를 매끄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정확한 발음과 적당한 목소리 크기 등이 그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의 발표를 듣는다고 가정하였을 때, 그 발표자의 목소리가 너무 작거나 혹은 너무 클 경우, 발음이 자꾸 새는 경우에 발표에 신뢰를 할 수 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호흡과 속도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외운 대본 내용을 정확히 말해야 한다는 강박에 갇혀 목소리가 너무 빨라져 발표자가 긴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 반대로 목소리가 너무 느려져 발표가 지루해지고 심지어는 정해진 발표 시간 안에 발표를 끝내지 못하는 경우 둘 다 좋은 발화자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무대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발화자들은 목소리가 작고 말이 빠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무대에서는 목소리를 크게 내시고 말을 의도적으로 조금 천천히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대본이 너무 길어 발표에서 말을 의도적으로 빠르게 하셔야 할 경우에는 필히 대본을 검토하셔서 그중 가장 필요 없는 단락은 과감히 삭제해주시고 목소리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셔야 합니다. 

 

대본 연습 시에는 '이 정도면 적당한 속도다.'라고 생각하시는 속도로 연습을 진행하시고 대본을 한 번 다 읽으셨을 때, 정해진 발표시간보다 20초 정도는 넉넉히 남겨주셔야 실제 발표장에서 여유롭게 발표하실 수 있습니다. 대본 연습 시에 대본 연습을 하는 시간과 예상한 발표 종료시간이 5초 이내로 차이가 나게 된다면 실제 무대에서는 혹여 정해진 발표 시간을 넘길까 더욱 초조해 목소리가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적당한 목소리 크기와 속도만 갖추셔도 이 부분에서 감점을 당하실 일은 크게 없으실 것입니다. 이외에도 목소리와 관련된 부분은 말씀드릴 부분이 너무나 많아 추후 몇 개의 글을 추가로 게재해드릴 테니 그때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시간은 위의 두 가지로 정리하고 다음 시간에 이어서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데에 중요한 다른 요소들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