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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화술TIP

발표팁 좋은 발표를 위한 목소리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말하는 디마르입니다.

 

바로 이전에 발표나 스피치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가볍게 훑고 지나간 '매력적인 발화자가 되는 법' 주제를 마치고 앞으로는 여러 차례에 걸쳐 해당 글들에서 나왔던 요소들을 실제 발표에 이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많은 요소 중에서 '좋은 목소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표에 좋은 목소리


일반적으로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연예인 '이선균'씨나 '이병헌'씨 같이 낮고 중후한 목소리를 가지신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언제 들어도 매력적이고 호감 가는 목소리입니다.

 

 

배우 이선균

 

그렇다면 저희도 피나는 연습을 통해 이병헌씨 같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아마 절대로 불가능할 것입니다. 저희 같은 대부분의 일반인은 저런 목소리를 절대 가질수가 없습니다. 혹여 일부러 낮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억지로 꾸며낸 목소리로 발표를 진행하였다가는 발음이 뭉개지거나 호흡을 지키지 못하여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배우 이병헌

 

듣기만 해도 귀가 기울여지는 목소리는 그 자체로 굉장힌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런 중후한 목소리들이 모든 발표와 스피치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듣기에 매력적인 목소리와 '발표에 적합한 좋은 목소리'는 따로 있습니다. 또한 발표에 적합한 목소리는 단지 목소리의 높낮이나 톤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속도나 호흡, 발음 등 수많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발표에 적합한 목소리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으니, 자신의 목소리가 발표에 조금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크게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목소리 크기


발표에 적합한 목소리를 구성하는 요소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목소리의 크기입니다. 아무리 발음과 호흡이 좋아도 목소리가 너무 작으면 청중들은 발표의 내용을 따라가기도 바쁜데 억지로 노력을 들여 발표자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발표 듣는 것을 포기하거나 쉽게 지루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무게감이 없을 경우에도 청중은 발표자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목소리>란 무엇일까요?

 

이 주제만 나오면 항상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복식 호흡이 필요한가요?". "발성을 쓰는 법을 배워야 하나요?" 이 주제만 나오면 항상 듣는 질문인데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그다지 복식 호흡이나 발성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못하는 분이 억지로 배우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스피치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나 오바마 같은 유명인의 스피치에서 그 분들이 발성을 사용하셔서 웅변처럼 스피치를 하던가요?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그저 청중들이 들을 수 있는 명확하고 적절한 크기의 목소리로 발표를 하시면 됩니다. 굳이 발성을 하시고 복식호흡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대에서 조교로 복무하던 시절, 교육하던 훈련병들에게 목소리를 크게 내라고 아무리 다그쳐도 체질적으로 크게 낼 수 없는 훈련병들이 종종 있었는데요.

 

이처럼 혹여 '내가 체질적으로 목소리가 너무 작거나 크게 낼 수 없는 사람이다.' 라고 하신다면 발성이나 복식호흡을 이용하셔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실 것입니다.

 

차라리 그러한 방법보다는 대부분의 발표는 마이크를 이용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마이크를 잘 사용하는 법을 익히시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은 추후에 다른 글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크를 사용하는 발표장에서 발표에 적합한 목소리의 크기는 일상적인 대화보다 조금 더 큰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래야 청중들이 발표의 내용을 명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평소에도 조금 크다 하시는 분들은 마이크를 입에서 조금 떨어뜨리시고 발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